그리운 편지


사랑하는 권이에게


권아..권아..권아..보고싶다

너에게 너무 미안해서 사과하고 싶었는데..

막상 글을 쓰니 또 마냥 보고싶다..

너무 미안해서 보고싶다 하는 것도 죄스럽다 생각했는데..

익숙해진 줄 알았는데.. 불쑥불쑥 니가 생각나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가서 피를 뽑았는데 너무 아프드라

수도 없이 검사하고 치료받느라 혈관이 남아 있지 않던 니가 생각나 너무 미안하고 맘이 아팠어

왜 너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했을까

왜 난 이리도 무지 했을까

죽음에 대한 나의 안일함이, 나의 무지가, 외면이 너를 죽게 했어

내가.. 너를 죽음으로 내몰았어.. 미안해 정말 미안해..내가 정말 잘못했어

나는 왜 그렇게 화가 나 있었을까..왜 이렇게 못났을까

니가 아프고나서 나는 내가 너의 보호자라고만 생각했나봐

그런데 니가 떠나고 알았어

니가 나에게 얼마나 든든한 존재였는지..얼마나 나에게 힘이 되는지

니가 없는 세상은 좀.. 무서워

진작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난 왜이리 무지했을까

미안해 못되게 굴어서 정말 미안해

넌 나에게 너무 든든하고 친절한 사람이였어.. 고마워 권아.. 너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