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눈물나게 그리운 남편에게 - 15


오빠.

오늘은 유독 오빠가 더 많이 생각나네요.


아이가 감기때문에 힘들어 해서 돌봐주느라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 버렸네..


2달이라는 시간동안 나는 오빠가 없는 생활에 아주아주아주아주 조금은 익숙해진듯 해요.

그래도 아직 하루하루 오빠를 찾아요.

매일을 울고 매시간 그리워 합니다.


생각해 보니 오빠가 떠나간 그날부터 눈물을 안흘린 날이 없네요..

신나는 노래들로 가득했던 내 플레이 리스트에는..

모든 이별노래들로 가득해요..

노래를 들으며 오빠를 추억하고 그리워해요.


오빠가 없는 내 시간은 잘도 흘러 덥다 못해 장마기간이에요.

얼마전 외근을 갔다가 퇴근하는길에 비가 세차게 오고 바람이 많이 불더라.

그 길에 얼마나 오빠가 생각나던지 우산속에서 또 펑펑 울었어요.

오빠라면 휴가라 집에 있어도 비오는데, 바람부는데 나 퇴근하기 힘들다며 바로 데릴러 나온다고 할 사람인데..

오빠가 없으니까 내가 받았던 배려들이 너무 많았단걸 알겠더라.


근데 나는 얼마나 오빠를 배려하며 살았을까...

미안하고 걱정되고.. 생각이 많아지더라고..


우리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면 그때는 내가 더 잘 할께요.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 보다 더 오랜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도

내가 다 기억하고 잘 할께요.


꿈에 한번만 나와주세요.

너무너무 보고싶어.... 정말 너무 많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