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큰딸이야.
새벽에 항상 엄마랑 이것저것 이야기하던게 생각나서
엄마가 더 보고싶어.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에 엄마도 당황했을까
우리 엄마 딸래미들 수학여행가도 걱정하면서
밥도 잘 못챙겨먹었는데
엄마도 꼭 밥 잘챙겨먹어.
여기선 엄마 건강관리한다고 먹고 싶은거 다 먹지도 못했는데
먹고 싶은거 꼭 다먹어.
그래도 생각나는거 있으면 꿈에 나와서 알려줘
내가 엄마한테 보내줄께.
울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는데
엄마 생각하면 눈물이 나.
큰딸이라도 엄마랑 시간을 많이 못보낸게 아쉬워서
하루라도 집에 더 갈껄. 조금이라도 더 있을걸 싶네
엄마 나 많이 지켜보지 않아도 괜찮아.
나 대신 동생들이랑 아빠 많이 지켜봐줘.
힘들어하지 않게 지켜줘.
혼자남은 아빠 속상해하고 슬퍼하면 손잡아주고
둘째가 일로 힘들어하면 꿈에 나와서 안아주고
막내는 엄마가 잘 다독여줘
내가 엄마처럼 아빠 잘 챙겨볼께.
무뚝뚝한 언니라 잘 못할수도 있지만
열심히 애들 신경쓰고 고민들어주고 다독여줄께.
엄마 나 키워줘서 고마워
이 말을 엄마가 옆에 있을때 한번이라도 더 할껄
나중에 우리 한번 더 가족으로 만나자
그때는 내가 더 잘할께
아직 엄마를 보낼 마음의 준비가 되질 않아서
억지로 붙잡아두고있는거 같아 미안해
엄마가 봐도 이제 걱정안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씩씩하게 잘 살아나가볼께.
사랑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