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없는 생일을 씩씩하고 평범하게 잘 보냈습니다.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마치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오빠마음처럼 느껴져서
아침밥을 하다가 울어버렸어요.
그것만 빼면 웃기도 많이 웃고, 씩씩하게 잘 보냈습니다.
많은사람들의 위로와 축하속에 건강한 하루를 보냈어요.
그럼에도 마음한켠 오빠의 축하를 듣지 못해 속이 상하기도 합니다.
잘 먹지도 않는 예쁜케이크에 초꼽아서 같이 불어주고 꼭 안아주던 날이였는데..
오늘의 나는 그냥 흔한 날들중에 하루였네요.
이젠 생일도 크게 챙길 이유가 없는거 같아요.
오늘도 꿈에 한번 다녀가지 못하겠지요?
오빠가 다녀간다면 정말 큰 선물이 될텐데 말이에요..
오빠가 다녀가지 못한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아요.
나는 더 씩씩하게 지내야 하니까
이마저도 내가 더 강해져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할께요.
다만 이 마음이 오빠에게 닿아 전해진다면..
많이 보고싶은 마음 하나만 알아주세요.
아직도 길을 걷다 오빠와 비슷한 사람을 보면
마음이 쿵하고 내려 앉아요.
언젠가는 이 마음도 점점 가라 앉아 조금씩 굳은살이 박히겠지요.
언제나 그랬던것 처럼
내일도 아무렇지 않게 바쁘게, 즐겁게 살아낼께요.
그러니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