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능소화


가을에 핀다던

너가 가장 좋아하는 능소화가

지금 담이 있는 곳곳에 아름답게 피었네


아름다운 능소화를 함께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현재를 생각하는 너

미래를 생각하는 나


함께한 추억에 웃고

그리고 울고 있네

왜냐하면 너가 없으니깐


오늘은 [능소화를 바라보며] 라는 시와 함께할께

또 보자

사랑해


능소화를 바라보며 - 세영 박 광 호 -


늘어진 꽃 줄 마디마디에

활짝 웃음 피어있네


어느 것은

기다림의 세월로 꽃 봉을 부풀이고

어떤 것은 다 한 명줄에

시들은 낙화로 땅위에 누었으니

피고 지는 양면의 천리를

너는 깨우쳤구나


그럼에도 너에겐

꽃 지는 아픔 있어 열매 맺힌다는

그 말도 소용이 없으니


한시적 뜨거운 사랑에만 머물다

어찌하여

꽃진 그 자리엔

애련의 상처만 남겼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