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사랑하는 권이에게


권아~ 안녕? 잘 지내니?

나는.. 너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어. 그리고 예전만큼 눈물이 나지도 않아..

그래서 음..너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왠지 서글프기도 하고 그래..

예전보다 니가 더욱 보고 싶은데 한편으론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나 봐.


사후 세계가 존재할까? 너는 여전히 우리를 기억할까? 영화나 드라마처럼 내가 죽으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납골당에 가면 너에게 가는 걸까? 죽었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나를 무기력하게 해

그런데도 사후 처리할게 생각보다 많아 너무 바쁘게 지내고 있어

대부분 돈 관련 된거라 내가 속물처럼 느껴져.. 정말 싫다..


하..보고 싶다 권아.. 그냥 꿈이였음 좋겠다.

토요일에 납골당에 가. 봄인데 꽃구경도 못하고 간게 후회되서 꽃을 왕창 준비했어^^

어디서든 평안하길 바래.. 사랑해 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