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눈물나게 그리운 남편에게 - 40


한 일주일을 제대로 잠을 못잤어요.

잠이 너무안와 한참을 뒤척거렸지요.

음악도 들어보고, 안대를 껴보기도하고..

뭘해도 안되더라구요.


오빠한테 인사갈때도 운전도 못할꺼 같았는데..

그래도 여차저차 잘 갔다왔어요.


가서 많이 안울어야지

씩씩하게 웃어보이고 와야지 했는데...

또 무너지고 우는 모습만 보여주고 왔네요..

그래도 저는 씩씩하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 꿈에는 그렇게도 안다녀가고

어머니 꿈에 다녀갔다고 하더니..

결국 차 사고를 냈어요.. 내 부주의니까..

아이가 많이 속상한지 자꾸 뭐라하네요.


어른들은 모두 꿈에 오빠가 안보이는게 좋은거래요.

근데 나는요

그렇게라도... 한번만이라도... 얼굴보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많이 미안하다고..

많이 보고싶다고..

많이 고마웠다고..

아주 많이 사랑했노라고....


살다보니 가끔 잊혀질때가 있습니다.

아주 가끔 사소한 것에도 행복한 우리가 생각나 가슴이 저릿하고 눈물이 날때가 있습니다.

눈물을 들키지 않으려 한참을 딴짓을 하거나 숨어버립니다.

더 시간이 지나면 이 눈물도 조금은 사라지겠지요.

그래도 내 마음속에, 내 기억속에 영원히 잊지 못할 가슴아픈 한켠인건 바뀌지 않을겁니다.


오늘 밤도 미안함과 그리움을 가득 안고 잠을 청합니다.

나 없이 지낼 그곳에서의 모든 시간들이 평안하길 기도하며..

오빠 없이 지낼 이곳에서의 내 시간들이 힘들지 않길 기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