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눈물나게 그리운 남편에게 - 42


거리마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겨울을 좋아하는 나는 매년 이맘때쯤부터 많이 신나했는데..

올해는 그닥 신나는 마음이 없네요.


오늘 퇴근길에 올려본 밤하늘엔

위성인지 별인지 모를 아주 작은것 하나가 희미하게 반짝거렸어요.

근데 그 희미한 반짝임이 마치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 같았어요.


오늘 퇴근길엔 유독 오빠가 더 많이 생각났습니다.


오빠.

제발.... 일상의 평화를 지켜주세요.

더이상 아무것도 흔들리고 싶지 않아요..

더이상 다른이유들로 눈물흘리고 싶지 않아요.


내 욕심이라도 우선 나부터 살고 싶어요.

그러니 오빠. 제발.. 이 잔잔한 일상을 버틸수 있게 도와줘요.


요즘들어 우리 처음 만났던 그 겨울

첫눈오는날 만났던 그 거리.

함께했던 첫 크리스마스.

그리고 훌쩍 떠났던 첫 여행.

모든것들이 생생히 기억나는 요즘입니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동안 모든 거리들이 바뀌었듯이

우리도 조금은 바뀌게 되었네요.


원래 추위를 별로타지 않던 나인데..

올해는 너무 춥네요.

몸도 마음도..

그래도 어떻게든 이겨내려 노력합니다.

모든 노력이 헛되질 않길...


오늘도 많이 보고싶습니다.

이젠 이름조차 눈물나는 내 사람.

정말 많이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