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할아버지


할아버지,,

어제 할머니가 할아버지 따라갔어..

뭐가 급해서인지 너무 아파서인지 할아버지한테 가버렸어

할아버지 보고 싶을때마다 할머니 보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이젠 아무말도 못하고 울게 생겼어..

학교갈 때 문자하고 과외가기 전에 통화하고

예쁘게 입고 사진 찍어서 할머니한테 보내주고

자기 전에 통화하고

그게 내 하루 낙이었는데..

이제 그 시간만 되면 울거 같애 어떡하지

양주 갈 이유가 할머니랑 맛있는거 먹고 스타벅스 가서 커피 마시고

할머니 노인정에 데려다주고 오는 건데

이젠 할머니랑 할아버지 보러 가서 울고 오는 거밖에 없네


할아버지, 할머니 좀 다시 우리한테 돌려보내주면 안될까

나 진짜 할머니랑 너무 행복했는데

다음 생에도 할머니 만나서 이모들이랑 엄마 낳고

나랑 또 만나자 할아버지

그냥 우리 꼭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