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사랑하는 우리 할아버지 !


할아버지 !!!!

안녕 !!!

오랜만에 왔징 ㅎㅎ

할아버지 천국에 보내고

그 다음주 주말에 할아버지 보러 갔는데, 너무 반가웠징??


어떤 심정으로 하늘안 추모공원에 갔는지,,,

막상 도착하고 할아버지를 보니 또 눈물이 나더라구,,,

할머니가 먼저 울고,,,

엄마가 울고,, 이모가 울고,,,

소피도 울더라??


할머니가 그러시더라구

그렇게 춥다 춥다 했는데,,, 가버리냐구,,

갑작스럽긴 했어 우리 할아버지야 !!!!


우리 더 힘들게 안 하려구 천국에 먼저 간거야?

말도 안 하구 ㅜㅜ


또,, 쓰면서 목이 메이네,,,


할아버지 보러

금요일엔 두만 삼촌

토요일엔 민준 삼촌

일요일엔 할머니 엄마 나 희경이모 애들까지

우리 할아버지 아주 신났겠어 !! ㅎㅎ


나는 지금 야근하고 있어요..

지금 시간은 02시 13분,,

카카오톡을 켜면

할아버지 사진이 잔득 있어요,,

엄마도 할아버지 사진

민준삼촌도 할아버지 사진으로 업데이트 했더라구,,,

그 만큼 할아버지를 많이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있어요..


저는 할아버지 사진을 보면

슬픔 보다는 사실 아직도 안믿겨,,,

당장 전화와서

"뭐하냐 ~"

"보고 싶다~"

"잉~ 열심히 해라~"

이렇게 말 해줄 것만 같은데,,,


진짜 믿기지 않아,,,,,,,,,,,,,,,,,,,,,,,,,,,,,,,,,,,,,,,,,,,,


감정이라는게..

뭐랄까

이제는 짜증이 나!!!!!!!!


왜냐하면,,

너무 보고 싶은데 그 이상의 뭔가 표현할 수 없어서 짜증난다랄까요?

후,,, 너무 보고싶당 우리 귀여운 할아버지둥 !


다다음주에 승희이모 또 한국에 온데요

할아버지가 너무 보고싶어서일까?

할아버지를 너무 그리워 하더라고,,,

에비 새나는 얼마나 울까..?

할아버지 천국에 가신 날

많이 울었다는데,,,


울 할아버지 복도 많어-

손주들이 다 울었어 !!!

그 만큼 할아버지는 우릴 너무 이뻐했고 잘 대해줬어요 !


동생들이 하는말이

꼭 용돈 주셨다고 ㅎㅎㅎ

우리 할아버지는 본인한테는 안 써도

손주, 자녀들에게 물려줄 재산 모으기만 했던 거,,,

할아버지 방을 정리하는데

정말 할아버지를 위한 거라고는 라디오뿐,,,

좀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하고 싶은 거 많이 하고, 갖고 싶은 거 갖지 그랬어,,,



할아버지 생각해서라도

나 열심히 살아보려고 !

그리고 그 만큼 동기부여가 돼요!!

나중에 우리 천국에서

"경인아 정말 잘 살았다. 내 손주 최고다!" 이 소리 들으려구 ㅎㅎ


할머니도 걱정 말아요~

저번주에 할머니랑 엄마랑 소피랑 나랑 같이 또 아구찜 먹었어요 ㅎ

할머니가 먹고싶은거 원체 얘기를 안 하자너요~

근데 우리가 계속 먹고 싶은 거 말해요 !!!! 해서 아구찜이라고 하길래

바로 아구찜먹고 막걸리 한 병도 시켜드렸죠 ㅎㅎ

그리고 정말 잘 먹었다구 !!!

최근에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게 먹었다네용 ㅎㅎ


내가 물어봤어

"오늘 왜이렇게 기분이 좋아요 할머니 ~~?"

그러니까

"할아버지 보고 와서 마음이 편하다" 이러시더라구요

할머니,, 할아버지 많이 보고 싶었나 봐,,

할머니 집에 혼자 있으면 할아버지가 부를 것 같다 하시고

밖에 나가면 무의식적으로 "밖에 다녀올게요"

집에 돌아오시면 " 나 왔어요" 이렇게 한데요,,,

할머니도 우리 몰래 많이 우실 것 같아,,,

이그,, 할아버지 !

할머니한테 더 표현해주고 사랑해주지 그랬어 ~~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 많이 해준 거 나는 알고 있엉 !!


에구,,, 많이 보고 싶네 우리 할아버지...

믿기지 않네 믿기지 않어 !!!!!!!!!!!!!!!!!!


우리 할아버지 이번주에 어버이날인 거 알지?

내가 작년에 어버이날 선물로 라디오 선물해줬잖아요~

그거 승희이모가 가져갔데요~~

할아버지가 오래 쓴 라디오는 저한테 있어요 ㅎㅎ

그리고 어버이날이라고 할아버지랑 할머니께 꽃도 내가 직접 도매시장 가서

카네이션 사다가 꽃다발 만들어줬잖아용 ㅎㅎ

그래도 할아버지께 꽃 선물해드려서 다행이네요 ~

이번주에도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를 위해 도매시장가서 꽃 사다가 꾸밀려구 !

내가 이번에도 직접 만든 카네이션 드리러 갈게요!


너무 사랑하는 우리 할아버지!

천국에서는 행복하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있어요!!!


너무 너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