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눈물나게 그리운 남편에게 -8


오빠가 없어도 시간은 잘만흘러 벌써 더워지기 시작해요.

우린 더운걸 별로 안좋아 했는데 말이에요


어제는 울고 싶어도 눈물이 마른것처럼 가슴만아프더니

오늘은 또 한없이 울고있네요.


오빠는 내가 한숨쉬는걸 별로 안좋아 했는데..

난 요새 한숨으로 살아요.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더라고..


울지말아야지, 한숨쉬지말아야지 하다가도

나도 모르게 울면서 한숨을 뱉어요.


오빠가 옆에 있었으면 뭐가 힘드냐고 물어보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줬을텐데..

물어봐줄 사람도, 대답해도 들어줄 사람도, 머리를 쓰다듬어줄 사람도 없어서 또 한숨이 나와요.


물어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대답하고 있지만

솔직히 하나도 안 괜찮은거 같아요.

어쩔땐 숨쉬는게 너무 힘들때도 있어요.

그래도 내가 이겨내야 아이를 지킬수 있으니까

최대한 빠르게 일어나 볼께요.


숨쉬는 모든 순간 사무치게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