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할부지께
할부지 날씨가 넘 무덥다
나도 쉬고 바쁘게 일하고 보내느라
편지 쓰는 거 깜빡했어 미안혀 ~
요즘 친구도 만나고 내 일상을 보내지만,
솔직히 속상하고 슬퍼 ㅠ
아직까지 어딜가든 할부지 흔적이 많네
할부지 좋아하던 과자 좋아하던 음식 등 자꾸 눈에 띄네
오늘 할부지 애착베개랑 할부지 앉았던 의자
또 옷 같은 것도 같이 버렸어,,
미안해 나도 버리기 싫은데 어쩔 수 없었어
그러니까 할부지가 천국에 가져가!
이제 8월이야
이 무더위도 금방 가셨음 하네
할부지 누나랑 형들 보니까 좋은가벼?
어찌 꿈에 한 번을 안 나와
이제 손녀는 안중에도 없나봐?
큰할부지도 없고 할부지도 없고
이젠 둘째 큰할부지도 내가 찾아뵈러 갈게
현충원 가서 돈까스 할부지랑 먹고 싶은데
혼자서 먹어야 하네 속상하다 속상해 ~
둘째 큰할부지도 유골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그치만 할부지 있을 때 찾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울 노인네 보고싶다 ~
이번달에 보러갈게 기다리고 있어
내가 많이 사랑해!
할부지
From. 할부지의 우리 공주님 올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