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내일부터 아빠 열심히 일할께


어제 아빠 얼굴 보니까 좋았어?


호두 오른쪽 귀에 염증이 생겼는데 약 먹여도 좋아지질 않네.


가려워 하지는 않는데 벌겋게 귀밑으로도 번져서 걱정이야.


아빠는 6일날 심장CT 결과 들어보고 큰이상 없다고 하면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려고 해.


너 하늘나라로 떠나고 나서 마음에 병이 생겨서 아픈것 같아서.


내일부터는 일 열심히 해야될것 같아.


그동안 정신 못차리고 , 일도 하기 싫어서 미뤘던 일들도 많고 , 새로 의뢰 받는 일들고 많아질꺼라서


아빠가 정신 못차리고 있으면 직원들도 , 거래처도 다 힘들어 할것 같아.


일바쁘게 하다보면 시연이 니 생각 조금 덜하겠지? 그렇다고 서운해 하지 말아. 아빠 맘속엔 너로 꽉 차있는건 변하지 않을테니까.


아빠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아빠 힘내서 살아볼께 . 딸 사랑해 보고싶고.


내사랑 내일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