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사랑하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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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서인지 밤새 뒤척이느라

잠을 설쳤어

내일이 우리 결혼기념일이네요

우린 살면서 왜 결혼기념일 한번 제대로 챙기지않았을까

당신이 지방에 가서 있을때가 많아서 기념일이되면

부재중일때도 있고 그렇다보니 그냥지나가는게

익숙해져서 그렇게 된거같아

이럴줄 알았으면 기념일, 생일 꼬박꼬박

다 챙기면서살걸 왜그랬을까 너무 후회스러워

내일 당신한테 다니러 갈게요

대략 오월중순 정도면 모든일이 마무리가 될거같은데

원만하게 잘 해결될수있게 제발 나좀 도와줘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봄이왔고 꽃이 피었는데도

꽃이 꽃으로 보이질않아 올봄은 나한테 너무 잔인하다

시간이 얼마나 더 지나야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안타까움이 무뎌질려나

그립고 불쌍한 내남편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