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핸드폰 번호 누가 쓰나봐


오늘 카톡에 다른사람이 뜨더라.


어린 여자애인데 네 번호 등록해서 쓰는가봐


언젠가는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마음이 별로 안좋네.


그래도 너랑 카톡했던건 그대로 남아 있더라.


대답없는 카톡이지만 이젠 카톡하면 안되겠네. 어린친구가 받을테니까.


너와의 끈이 또하나 없어져 버렸어.


호두 귀 아픈건 조금 좋아졌는데. 토요일부터 설사를 많이 해.


어제 밤엔 1~2시간 마다 계속 ..... 아빠가 새벽 1시반에 사무실로 데려와서 돌보고 있어


밤사이에도 4번인가 또 설사하고 피도 약간 비치는것 같고


외이염 약 먹는거 불쌍해서 금요일에 살코기로만 삼겹살 줬는데


그것 때문인가 싶어서 후회하는중이야.


다시는 삼겹살 안먹여야겠어.


내일 아빠 건강검진하고 일찍 끝나면 엄마랑 딸 보러 갈께.


진서는 안간다고 하네..... 나중에 엄마 아빠 하늘나라 가도 진서는 잘 안올꺼 같어.


그래서 엄마, 아빠 다 떠나면 시연이랑 같이 바닷가나 어디에 뿌려달라고 했어.


우리 셋이랑 호두랑만 같이 모여 살거같지?


너가 하늘나라 가기전에 엄마랑 아빠랑 호두랑은 만나서 같이 있을꺼라고 했던말 아빠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거드.


딸 ~~ 내일 아빠 별탈없이 검진하고 보러갈께


내일까지 잘 지내고 있어


사랑해 시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