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그리운 남편 39


벌써 월요일이네.

우리 딸이 조금 더 쉬고 싶다고 해서,

이번 주말까지는 유치원 '땡땡이'치고

친정에서 더 머물기로 했어.

신기하게도 우리 둘만 집에 있을 때보다,

북적북적 사람이 많은 이곳에서

아이가 훨씬 편안해 보여.

그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한결 놓여.

지난 주말은 아빠 생신이었어.

가족들 다 같이 모여서 외식했는데,

오빠 빈자리에 마음이 울컥하더라.

그래도 우리 가족들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려고 참 많이 애쓰고 있어.

우리가 이 슬픔을 잘 이겨낼 수 있게

오빠가 하늘에서 꼭 도와줘.

이제 곧 당신 보러 갈 날이네.

우리 예쁜 모습으로 만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