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어머님 천국에서 행복하세요.


천국에 계신 부모님께

어머님 어제 제 꿈에 또 나오셨네요.

아들에게 무슨일 생길 때마다 왜 제 꿈에 나오시는지 참 신기하긴 합니다.

아버님은 꿈 속에서 가만히 계셨는데 어머님은 왜 기분 좋아하시면서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시는지 참 의아한 꿈이네요.

아버님 어머님께 드릴 말씀은 절대 제 꿈에 나오시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저는 일상에서 항시 부모님 생각 많이 합니다.

그래도 꿈을 꾸고 나면 힘듭니다.

권진이 민준이도 대학에 가서 지금 잘 다니고 있고 지완이는 중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이 정성으로 키워주셔서 아이들 마음이 곱고 예뻐요. 너무 순하다 싶을 정도로요.

민준이가 조금 걱정이었는데 대학 가서 잘 적응하고 잘 다니고 있습니다.

내일 강성연씨가 3번째 간암시술 받아요. 자꾸 재발하는 게 문제이긴 한데 그래도 걱정은 하지 마세요. 아주 심각한 건 아니니까요.

제가 잘 지켜낼 테니 걱정 마시고, 천국에서 아들, 며느리, 손자들 절대 하시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권진아빠 시술은 잘 될거라고 저는 믿어요.

어머님 많이 그립습니다.

아버님 많이 보고싶습니다.

시술 잘 받고 다음주 추석날 찾아뵐게요.

2024.9.10 며느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