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눈이 떨리다 못해 이젠 팔뚝이 떨리네.....


새벽에 나와서 일하고 퇴근하고 호두 산책시키고


매일 똑같은 일상을 하면서 견디고 있는데......


6개월마다 돌아오는 성수기


사건사고도 많이 생기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 감당이 잘 안된다.


작년 9월부터 10월까지도 그런 시기였었는데. 네가 아파서 입원해 있는동안


회사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딸 아픈것만 빨리 좋아지길 기다리면서 버텼었지.


시연아 네가 없는 지금은 아빠가 버티는게 버거운가봐


몇칠동안 잠도 잘 못자서 새벽2시~3시면 깨고..... 돈버는것도 싫고 ......


그동안 벌어놓은 돈만 있어도 사는데는 문제가 없을것 같아서 다 때려치우고 싶은 생각도 수시로 드네.


욕심도 없고 그냥 좀 편안했으면 좋겠는데.....


직원들 때문에도 회사를 접지는 못하니까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하고는 있어.


아빠 힘들때 우리 시연이 보면 다 잊게되고..... 아빠가 나중에 늙어서 죽고 나면


우리 시연이 좀더 편하게 행복하게 살게 해주려고 악착같이 벌었던건데.....


이젠 아무런 의미가 없어서 더 견디기 힘든가봐.


시연아 너무 보고 싶다.


네가 없는 여기선 너무 재미없고 쓸쓸해.


우리 같이 에버랜드 가고 , 애견카페가고 , 바닷가 여행가고 , 같이 산책하고 , 학교 기숙사 데려다 주고......


아빠가 다리도 주물러주고 , 꼭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하고 싶다.


왜 아빠보다 먼저 가서 ....... 그립다 내딸


사랑해 시연아 너무 보고싶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