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할부지 날씨가 좋아졌어! - (11)


To. 할부지께


할부지 미안해 ~

어쩜 편지 쓰는 걸 자주 까먹네

그만큼 할부지 때문에 우는 일이 덜 하겠지?


우리 가족들 그동안 고생 많이 했잖아

할부지도 넘 많이 아팠고,

이제 할부지 안 아프다고 생각하니 정말 다행이야


그래도 할부지 넘 보고싶다

할부지랑 맛있는 거 먹고싶고

할부지가 나 데리러 와줬으면 좋겠고

그냥 집에 할부지가 있었으면 좋겠어


사실 그냥 다 꿈이었음 좋겠네


솔직히 할부지 아플 때도 안 아플 때도

할부지가 세상에서 없어지는 꿈을 많이 꿨어

그런 꿈 꿨을 때도 넘 많이 울었는데 말이야

너무 무섭고 싫었는데 꿈이 현실이 되니까 넘 속상하다


맨날 암카페 들락날락 하고있어

이것도 이제 그만 봐야하는데

아직도 할아버지가 살아있는 것만 같아서,,

자꾸 들어가게 돼

할부지 왜 몹쓸병에 걸렸어 ㅠ

조금만 더 건강하게 살다가지!


할부지 우리 막주에 만나자! 꼭이야!


내가 많이 사랑해!

할부지


From. 할부지의 우리 공주님 올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