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사랑하는 아빠께


아빠 잘 지내고 있어?

난 잘 지내고 있어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아빠 봉안당 사진 인화했어

지금도 충분히 아빠 사진보면서 위로받지만

갈 때 마다 아빠 기억하고싶어서 인화했어

인화되어 있는 사진 모두 행복해보이네

아빠가 활짝웃고 있고 엄마도 옆에서 행복해보여

가끔은 먹먹해

자기 전에 아빠 살아 계실 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생각하다가 생각이 깊어져서 생각하기를 멈추다가....

다시 생각하다가 그래

정말 실감이 안 난다

아빠가 그냥 병원에 누워있는 것 같아

그것도 아니면 여행 다녀오는 거 같고

출장 간 거 같아

그래서 이렇게 메일로 주고 받는 느낌이야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우리 아빠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길 바랄게

이번 주에 갈게 사진도 바꿔줄게 사랑해 울 아빠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