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눈이 많이 내렸어


아파트엔 눈이 하나도 안녹았더라.


눈설매 가지고 내려와서 온 아파트를 빙글빙글 돌면서 눈썰매 끌어주곤 했었는데.


너가 진서 태우고 끌어주는거 찍었던 사진도 아빠 핸드폰에 있고.


아빠는 추억속에 살고 있는거 같아.


산책을 나가도 네가 함께하고 , 이렇게 눈이 와도 함께하고 , 엄마가 스파게티만 해도 , 아빠가 많이 먹으면


우리 시연이 두번 먹어야 되는데..... 그런 생각이 들곤 한다.


너와 함께 했던 그 모든 일상이 아빠 가슴속에 알알이 박혀 있어.


이번주에도 토요일에 보러 갈건데 그때까지 하늘안 산위엔 눈이 안녹을까?


우리 시연이 눈썰매 좋아했는데. 3살때인가? 설악산 현대콘도 뒷편에서 처음 눈썰매 아빠랑 탔던게 생각난다


안무섭고 재밌다고 눈썰매에서 안내려서 올라갈때도 앉아 있었지?


아빠 그때 등에 땀나도록 계속 탔었는데. 너무 그립다. 시연아


하늘에서 눈썰매 많이 타고 재밌게 있었으면 좋겠다


아빠가 나중에 만나면 몇날 몇칠 아니 몇년동안 계속 눈썰매 끌어주고 같이 타자.


사랑해 내딸 보고싶어 너무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