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윤순애> 엄마~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엄마가 살면서 견뎌냈어야 할 인생의 무게와 외로움을 알것 같아.

이제 없으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위로해주고 싶어


엄마는 항상 내 편이 였었는데

왜 난 끝까지 엄마 편이 못되어줬을까..?


나 너무 밉지?

좀더 남아서 나 욕하고 미워해주지

왜그렇게 떠났어..


엄마가 해준 밥이 너무 먹고싶다.

나윤이가 맨날 싱겁다고 하던 밥..

그 밥이 너무 생각나고 먹고싶다..엄마..


엄마가 없으니 내가 짊어지고 살아가야할 무게가 너무 많아

그래도 난 엄마처럼 무너지지 않을께.

내가 엄마처럼 살다 떠나는거 엄마도 싫지?


나는 절대 나윤이한테 내가 받은 슬픔 똑같이 주지 않을꺼야 엄마,


엄마는 엄마가 할 수 있는 최고와 최선을 나에게 해줬고,.

우리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모든 사랑을 다 주고 떠났어

엄마가 주던 사랑과 헌신의 마음을 꼭 가슴 깊이 새기면서 올바르고 당당하게 살아갈께.


내 인생에 가장 큰 사랑도 엄마였고 또 가장 큰 슬픔도 엄마였어.

거기에서 나 기다려줘.,


멋있게 살다가 다시 엄마 딸로 돌아갈께.

돌아갈때는 여기서 엄마한테 못해준거 백배,천배 많이 해줄께


거기선 우리가 주는거 싫다고, 돈쓴다고 투덜대지말고

꼭 받아줘.


그리고 우리 다음생엔 더 행복한 관계로 만나자.

내가 엄마 입관식에서 했던 말 기억해?

꼭 내 딸로 태어나라고..

내가 먼저태어날께, 그러니깐 꼭 내 딸로 태어나

더 많이 사랑하고 안아줄께.


끝까지 사랑한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낳아줘서 고맙다는 말

언제나 엄마 편이라는 말


못해준거 미안해..


정말 마음 깊이 사랑하고 또 사랑했어.

외롭고, 슬프게 떠나게 한 거 너무 미안해.


다시는 춥지 않았으면 좋겠어.



by. 2026 1/11 엄마가 떠나는 마지막 추운 겨울 길에... 너무 못된 딸 우영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