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시연아 할머니가 주신 꽃 마음에 들어?


시들지 말라고 밑에 물주머니 달아서 가져갔는데.


다음주에도 활짝 피어 있으면 좋겠다.


우리 시연이 살아 있을땐 졸업식날 말고는 꽃을 선물해 준적이 없더라.


그런거 보다는 게임팩을 더 좋아했었는데.


니텐도 , 온라인게임..... 하늘에서도 게임 많이 하니? 아빠가 미니어쳐 넣어주긴 했지만


그게 소용이 있을까 싶어. 아빠맘 편하자고 넣어준건데..... 하늘에선 내딸 마음대로 다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햄버거 , 우동 , 삼겹살 , 샌드위치 , 참치비빔밥 , 육회비빔밥...... 먹고 싶은것들 다 먹고 있지?


거기선 다이어트도 , 돈 벌고 먹고 사는것도 , 시기와 질투도 , 스트레스도 없는 세상이면 좋겠다


내딸 하고 싶은거 마음대로 하고 먹고 싶은것도 마음대로 먹고 ..... 놀이기구도 신나게 타고 여행도 하고


소설도 쓰고 , 그림도 그리고 .... 친구도 많이 사귀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거지?


해맑게 웃으면서 엄마랑 산책하면서 찍었던 동영상에서 처럼 하하하 웃고 있는거지?


어제 온 눈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내딸 시연아 하늘에선 북극성 처럼 빛나면서 아빠 기다려줘


사랑해 오늘 하루도 아빠 가슴속에서 함께 있어줘~ 시연아 보고싶다.


심장이 뛸때마다 내딸에 손길이 느껴진다 아빠는


12일날 또 보러 갈께


꿈에는 언제든 와도 좋아. 함께 베그 한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