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사랑하는 아빠께


아빠 요즘에는 별 일 없이 잘 지내고 있는거야?

난 잘 지내고 있어 정말 하루가 고되도록 일하고 퇴근하면 산책하고 주말에는 쉬어가고....

일상이 재미없네 아빠 있었으면 아빠네 놀러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빵빵 터졌을텐데

난 여전히 행복하지만 아빠가 있었으면 더 행복했었을거야

아빠가 아팠어도 항상 내 옆에 아빠가 있고 아빠네 가면 아빠가 항상 기다리고 있다는 마음에 든든했어

그렇다고 지금 든든하지 않다는 건 아니야 아빠가 어쨋든 우리 항상 보고 있는 거 아니까

난 괜찮은데 아빠가 너무 가여워 마지막에 허망하게 우리 곁 떠날지도 몰랐을텐데

그리고 내가 그런 상황 알지도 못해서 너무 억울하네

아빠 정말 사랑하는 우리 아빠

아빠 돌아가시기 전에 사랑한다는 말을 잊을 수가 없네

정말 용기내서 내가 먼저 사랑한다고 웃으면서 쑥스럽게 말했을 때

아빠도 빵터지면서 사랑한다고 응답해줘서 고마워

아빠의 그 목소리 덕분에 지금도 살아가네

사랑한다는 말이 정말 하기 어려운 거 알지? 카톡이나 문자로는 쉽지만

소리내서 말하는게 어렵다는 걸 알아

무뚝뚝한 우리 아빠 표현해줘서 고마워

아빠한테 서운한 것도 과거에 있었겠지만 최근 아빠랑 행복했던 기억만 가지고 살거야

아빠도 힘들었던 과거 모두 잊어버리고 우리 최근에 행복했던 기억들만 가지고 거기서 행복하게 살고 있어

정말 보고싶고 정말 소중한 나의 아버지 아프지 말고

항상 건강하게 부유하게 잘 살고 있어

사랑해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