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내딸 잘 있지?


새벽에 출근하면서 분리수거 하고 호두 쉬하고 차타려는데


아파트 현관으로 과잠입은 사람이 들어가더라


그냥 언뜻 보긴 했는데


나도 모르게 누군가 하고 보러 가려고 했어.


혹시 시연이 네 영혼이 집에 오나? ...... 말도 안되지?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


아빠 삶엔 언제나 너에 대한 그리움이 하나 가득이어서 그렇겠지......


이제 좀 있다 직원들 출근하고 일시작하면 잠시나마 또 일에 빠져서


내딸 생각을 잠시 잊고 시간을 보내겠지?


서운해 하지 말아줘


하루종일 네생각만 하면 아빠는 아마 못살꺼야.


아빠 가슴속엔 24시간 아니 앞으로 영원히 우리 시연이가 함께 하고 있을꺼야.


딸 너도 아빠 보고싶지?


마주하고 손잡고 안아주진 못하지만


우리 영혼끼리 항상 대화하고 있는거고 항상 같이 있다고 생각해


사랑한다 내딸 너무 보고싶구나.


나한테 와줘서 행복했고 너무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