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면 아파트단지 , 주변 중랑천에 장미가 활짝 피어서 참 이쁘지?
어릴때 넝쿨장미 배경으로 아빠가 사진 찍어준거 핸폰에 저장돼 있는데.
어제는 엄마랑 장미 가지를 잘라서 집에 와서 심어놨어.
뿌리도 내리고 꽃도 피면 , 아빠가 너 있는데 가져다가 달아줄께
호두랑 산책하면서 점점더 많이 피어나는 장미를 볼때마다
시연이 네 생각이 나서 가슴이 저린다.
아빠는 작년에 네가 아프기 시작할때 부터 아파오기 시작했던 등 통증이
이제는 허리까지 내려 왔어.
등이 아프면 췌장에 문제 있을수 있다고 해서 건강검진때 CT도 찍었는데 이상은 없다더라.
우리 시연이가 아빠 등에 엎혀 있어서 그런가? 그런 생각도 해봤어. 아빠 좀 황당하지???
그냥 그렇게라도 아빠 곁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었어.
아빠는 널 보내고 나서는 죽음이 두렵지 않더라. 그냥 우리 시연이 좀더 빨리 볼수있으니까 ......
대신 아빠가 사업도 하고 정리 할것도 많으니까
3개월 이상만 시간이 주어지면 좋겠다 .... 사고로 아니면 너처럼 갑자기 아파서 의식이 없어지지만 않는다면
우리 딸 만나러 가서 여기서 못다해준것들 만나서 다 해주고 싶거든.
너 아플때 빠졌던 살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일하고 퇴근하고 산책하고 다 잋고 원래대로 사는것 처럼 지내지만
매일매일 순간순간 생각나는 너에 모습. 너무나 가슴저리고 보고싶고 미칠것 같아.
시연아 정말 하늘나라 좋은곳에서 잘 지내고 있는거니?
아빠는 정말로 그러길 바래.
사랑한다 시연아. 우리 다시 꼭 만나자.
내 전부인 내딸 시연아.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