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사랑하는 할아버지! 천국에 잘 있지!


사랑하는 우리 할아버지!

벌써 할아버지를 못 본지 49일이 지났네,

저번주 화요일에 49재를 지냈는데, 식사는 잘 하셨어요?


내가 전 날 밤에

할아버지가 맛있어 했던 흑임자떡도 사서 식사하시고 드시라고 올려드렸는데 ~

"맛있다" 했는가 모르겠네요,,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우리가 아빠 제사상을 다 차려보네"

엄마가 전 날에 전을 많이 부쳤더라고,,,

전 부치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마음이 많이 아팠겠어,,,

엄마는 할아버지 정말 많이 그리워하고 사랑해하는거 알고 있죠?


할아버지 식사 다~ 하시고

우리 가족 너무 많이 울더라,,

할머니도 우시고

엄마 삼촌 이모 그리고 손주들 까지 다,,,


할아버지가 그 만큼

너무 좋은 분이셨다고 생각이 드네요,,


할머니께서

갑자기 모여 앉은 곳에 오셔서

봉투를 꺼내시더니

" 아빠가 주는 마지막 용돈 " 이라고 하네,,

나는 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경인이"이러면서 마지막 남은 봉투를 저한테 건네주시는 거 있죠?

나 그때 너무 슬펐어,,,

진짜 너무 너무 눈물이 많이 났어,,

할아버지가 주는 마지막 용돈이라니,,,

진짜 나 많이 슬펐고,,, 지금도 쓰면서 울고 있어,,,


좀,, 쓰고 가지,,,

먹고 싶은 거 많이 먹지,,,

사고 싶은 것도 많이 사지,,,

왜 그렇게 아꼈어요,,,


아끼며 살아오신 할아버지를 생각하니까

정말 많은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내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오천원이던 만원이던 꼭 쥐어주셨는데,,

내가 다 커도 주시려고 했고,,


기억이 나네요

2월에 할아버지가 맛있는 거 사준다고 오라고 하셔서 갔는데

짜장면 사주신 거,,,

그리고,, 할아버지 천국 가시기 2일 전에

우리 준다고 고등어구이 사놓으신 거,,,


너무 그립고 또 그립네요,,


보고싶어도 잡을 수 없는 이 마음,,

정말 고통스러워요,,

어쩔때는 정말 미칠 것 같아요,,,


당장에 이번 주말에 할아버지한테

"맛있는 거 사갈게요" 하고 가고 싶은데...


할아버지

너무 사랑해

진짜 너무 사랑해


천국에서 나 많이 바라봐주고

많이 지켜줘요.


할아버지가 줬던 사랑

이제 할머니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할게요.


우리 할머니도 아프지 않게 해줘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내가 모실테니까

할머니 보고싶어도 좀만,,, 아니,, 많이 참아요,,


우리 할아버지,

내 할아버지.


너무 사랑해

그리고 우리 곁에

나비가 되어 와준 거

너무 고마워요 ~

내 이쁘고 사랑스러운 할아버지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