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이 있는데 온 사방이 눈꽃이 피어서 우리 시연이처럼 이쁘더라.
너도 보고 있는거지?
눈오니까 시연이 3살때 그 어린나이에도 눈썰매 아빠랑 재밌게 타던기억들
올라갈때도 안내려서 끌고 올라가던 기억들
눈만오면 아파트에서 눈썰매 가지고 온 아파트를 끌고 다니던 기억들.
아빠가 보드가르쳐 주려다 스키 강습 시키고 같이 초급자 올라갔다가
패트롤 불러서 누워서 내려왔던 기억들.
눈왔을때 호두랑 산책하다 눈사람이랑 같이 사진찍어서 카톡 보냈더니 좋아하던 기억....
그 모든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또 눈물이 난다.
다 그대로인데 우리 시연이만 없어서......
스키 배우고 첫날 다칠뻔해서 그후엔 못 가르쳐 줬었는데.
이젠 대학생이 되었으니까 예쁜 보드복 사주고 보드도 가르쳐 주고 싶었는데.
하늘에서도 보드 배워서 아빠 꿈에 멋지게 터닝하는 모습 보여주면 정말 기쁠것 같은데......
우리 시연이 아빠 꿈엔 오질 않네...
요즘 호두가 가끔씩 멍하고 천정이나 베란다 쪽을 쳐다봐서 아빤 그때마다 우리 시연이가
왔나 싶어. 호두 눈에는 보이나 싶기도 하고.
사람모습이 아닌 천사의 모습으로 와서 호두가 이상해서 쳐다보는것 같은 생각.....
수목장 안한건 잘한거 같아. 이렇게 눈오구 추워지면 우리 시연이 추울까봐 아빠 더 슬펐을거 같거든.
하늘에서 눈싸움도 하고 썰매도 타고 보드도 배우고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고 있어라.
아빠는 조금은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 보려고 많이 노럭중이야.
잘 지켜봐줘. 사랑해 시연아
이번주 일요일에 또 보러갈께 .
이쁜딸 사랑스런 우리 시연이 보고 싶네. 아빠 오늘도 일 열심히 해볼께 (어젠 그냥 좀 쉬고 싶었어... 다시 맘 잡을께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