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네요


평소에 그렇게 대화를 많이 나누는 살가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빈자리가 생기니 무엇인가 공허하고 슬프네요.


요즘 아버지 휴대폰으로 할머니 전화가 많이 와요.


할머니께서도 요즘 더 보고 싶으신가봐요.


평생 홀로 외롭게 지내시다 말년에 같이 살게 되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시니 아쉬워요.


고생만하시다 가신거 같아서 좀 더 잘해주지 못했던 이 못난 제가 안타깝고 밉습니다.


부디 그 곳에서는 편히 계시고 가끔씩 저와 동생 그리고 가족들 생각해 주세요.


저희도 일상을 보내다 가끔씩 아버지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삶을 위로받겠습니다.


명복을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