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나는 생각보다 이제 잘 지내는거 같아요.
흘리는 눈물도 많이 줄었고
웃기도 잘웃고, 밥도 나름 잘 먹고 있어요.
처음엔 이러다 우울증이 올수도 있겠구나 싶을정도로 표정이 없었는데..
많이 씩씩해진게 느껴질 정도에요.
그래서 오빠한테 더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이에요.
나만 웃으며 잘 살고 있는거 같아서..
나만 잘 먹고 잘 살고 있는거 같아서..
내가 더 열심을 다해 살아야지.하면서도..
혼자서 살아야 하는 이 상황이 미안하고 속상하기도합니다.
우리 함께하는 시간동안 내가 더 많이 못챙겨줘서 미안해요.
그게 너무 마음에 걸려....
맨날 병원을 가보라고 잔소리만 할게 아니라
같이 가볼껄 싶기도 하고...
모든게 내 탓 같아서 어쩔땐 눈물 흘리는것 조차 미안하기도 해요..
그래도 나.. 행복해지려 노력해볼께요.
완전히 툭툭 털어낼순 없지만...
매순간 많이 그립고 생각 나겠지만...
어떻게든 행복해지려 노력해볼께요.
그러니 너무 서운해하지 말아요.
항상 내편에서 응원해줬던것처럼 계속 응원해주세요.
그 마음 하나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볼께요.
오늘도 아주 많이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