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그리운 아버지께


6월23일 입원 후 8월9일 하늘나라로 가실때까지 그래도 하루에 한번은 만났었는데...........

이제는 하늘 안에 가야만 ...뵐 수 있어서...그래도 매일 갔는데...주변에서 아버지 그만 보내드리라고 해서

3일전 아버지께 많은 말씀드리고 아버지 이제 그만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말씀드렸는데.....쉽지 않네요..

하늘나라는 외롭지 않으세요???

그곳도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드시겠지요...

사무실에 와서 노트북을 켜면 항상 영어공부를 하고 업무를 시작했는데....지금은 노트북만 열면 저도 모르게 하늘안에 로그인하고

헌화하고 편지 쓰고 있네요...저도 잘 알아요..보내드려야 된다는 걸...머리는 이해하는데 마음이 문을 안 여는 것 같아요...

좋은 곳에 가셔서 잘 지내고 계시다는 단 한마디만 들어도 이렇게 맘이 아프지는 않을텐데....

아직도 귀에 들려요...하늘나라 가시기 3일전 저 중국가서 2밤만 자고 올게요...참고 계세요 했더니..

큰 목소리로 "잘 갔다가 와" 그게 마지막 아버지와 나눈 대화인데...왜 이렇게 귀에 선명할까요...

비록 바로 와서 아버지와 마지막까지 같이 있었고 마지막까지 제가 아버지께 힘내라고 했던말 기억하시죠?

어쩌면 아버지와 제가 같이 있었던 마지막 하루가 제겐 소중한 하루였고 제가 귀에 대고 드린 말씀이 제 진심같아요.

제가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했고 저 잊지 말라고 말씀 드린 거 기억하시죠?

제가 아버지께 마지막으로 드린 말씀 꼭 지키고 살아갈게요.

지켜봐 주시고 아버지도 저 잊지 마시고 기다려 주세요.

아버지 정말 감사했습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