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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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네 집에서자고 아침이면 집에 갔다가 여기저기

볼일보러 돌아다니다 저녘이면 또 고모네집으로 오고

요즘 반복되는 일과에요 낮에 집에서 밥을 먹어야하니까

오전에 계란사러 마트에갔다가 당신이 내곁에 없다는걸

깜빡하고 저녘에 김치찌개 끓일려고 고기 살뻔했어

당신, 비계에 껍질붙어있는 돼지고기 넣고끓인 김치찌개

좋아했잖아요 이맘때쯤 겨울에 끓여먹는 동태찌개도

좋아했는데 유난히 매운걸 좋아해서 동태찌개 끓이면

겨자소스에다 소주먹는거 좋아했었지요

그런게 행복이었는데 그땐 왜 그걸 몰랐을까

같이 밥먹을 사람이 곁에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이제야 알았어요 딸들도 결혼하고 빈집에 혼자있는게싫어

저녘에도 혼자있는게 적응이되야 할텐데 아직은 무리인가봐요

노력해볼게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