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눈물나게 그리운 남편에게 - 21


하루하루 시간이 너무 안가는거 같은데...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

조금만 지나면 우리가 떨어져 지낸지도 100일이 되어가.


오빠없이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야 하나 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네요.


나는 아직 모든 순간순간에 오빠가 생각나.

음식을 먹어도, 어딜가도, 무엇을해도..

오빠가 좋아하는건데..

오빠도 좋아했을텐데...

그런생각들이 가득이에요.

어른들은 내가 오빠를 많이 생각하면 오빠가 더 못간데요..

나때문에 못갈꺼래..

근데.. 그게 잘 안돼..

어느 드라마 대사처럼 마음이 딱딱해져야 덜 생각날꺼 같아..


매일밤 너무나 잠이 안와서 뒤척이다가 겨우 잠들어요.

너무 힘들게 잠들어서 그런가...

어떻게 꿈에 딱 한번 오고 안올수가 있어..

와서 너무 행복하고 자유롭게 잘 지낸다고 한마디만 해주지..

내가 걱정하는거 싫어했으면서...

걱정하지 않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한마디만 해줘요.

나 그렇게라도 오빠한번만 볼께.

아주 희미하게라도 웃는모습 한번만 보여주고가요...


오빠가 불러주는 내 이름을 많이 녹음해 놓을껄 그랬다...

내가 좋아했던 따뜻한 목소리가 너무 듣고싶어.

솔직히 난 아직 너무 힘들어

근데 모두 앞에서는 괜찮은척을해..

그래야 다들 안심할꺼 같아.

그래서 아무도 볼수 없는 밤에는 실컷울고

내일은 아무렇지않게 웃어보일께.

컴컴한 밤에 혼자울면 오빠한테도 안보이겠지..

내일도 어떻게든 씩씩해볼께.

새로운 한주도 어떻게든 잘 지내볼께요.

잘 지켜봐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