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눈물나게 그리운 남편에게 -26


오늘은 생각이 많은 밤이야.

하루중 이따금씩 눈물이 떨어지는거 보면 문뜩 오빠가 생각나는구나 싶어.


우리가 마지막 인사도 서로 못한건 어쩌면 하늘의 마지막 배려였나 싶어.

마지막에 서로 인사라도 했다면 아마.. 나는 거기서 못헤어나왔겠지..

오빠도 더 쉽게 발걸음이 안떨어졌겠지


우리의 마지막인사가

갔다올께. 잘 갔다와.

였기에 어쩌면 나는 그렇게 오빠가 집에 다시 올꺼 같은 느낌인거 같기도 해.


우리도 나이를 먹어서 저렇게 다정할수 있을까? 라고 물으면

오빠는 항상 확신에 찬 소리로 당연하지 라고 말해줘서일까.

우리가 함께할 시간이 당연히 영원할꺼라고 생각했어.

이렇게 빠르게 멀어질 꺼였으면

내가 조금더 다정하게 말해줄껄

내가 먼저 더 많이 안아줄껄

맨날 해달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더 사랑한다고 말해줄껄..

더 많이 표현하지 못해 미안해..


우리 다시 만나면 그때는 내가 더 많이 표현하고, 사랑한다고 더 많이 말해줄께.


나는 나 대로 열심히 살다가 우리 하늘에서 다시 만나자.

그때까지 잘 지켜봐줘요.


오늘도 너무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