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눈물나게 그리운 남편에게 - 47


온 세상이 하얗게 눈이 왔어요.

우리 처음 만나던 해에 첫눈오는날

퇴근하자마자 만나서는 손잡고 한참을 걸었는데...

매해 눈이오면 나는 신나했고 오빠도 그런 나를 예뻐해줬는데..

올해는 나 혼자 조심조심 걸었어요


집에 오니까 오빠 생각이 많이 나네.


날이 추워져서 아이랑 같이 잠들어요.

조금은 덜 울게 되는거 같아요.


오빠도 흰눈이 내린 세상을 봤나요?

우리 함께 했던 모든 세상이 하얗게 됐더라구요.


오빠.

이 겨울을 잘 이겨내 볼께요.

나 너무 우울해만 하지 않고 잘 이겨내 볼께요.

그러니까 잘 지낼수 있게 응원 많이 해줘요.


따뜻한 오빠가 그립고

다정한 오빠가 그립네.


오늘은 너무 울지 않고 잠들께요.

그리운 내 사람.

내일도 씩씩하게 잘 이겨 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