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하늘에선 아프지마 시연아


갑자기 머리 너무 아프다고 하던게 생각났어.


그렇게 많이 아픈데


엄마 아빠 걱정해서 그랬니? 얼굴만 찡그리고 참고 있었니?


좀더 아프다고 울고 불고 했으면


아빠가 좀더 큰 병원에 데려갔을텐데.


착하기만 해서......


열나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는데도 견뎠어?


아빠는 그생각만 하면 너무 미안해.....


의사들도 없고 병원도 난리고 그랬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처움부터 큰병원에 갔으면 지금 내 곁에 있을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아빠가 너무 미안해 시연아.


네가 아플때 하루하루 왜 조금더 신경쓰고 좀더 매달리고 서울대가서도 전원시켜 달라고


왜 더 매달리지 못했나 후회만 가득하다.


목요일 그날 엠블런스까지 불러 놓고 이동하는게 위험하다고 해서


아빠 엄마만 외래 진료 받으러 간게 너무 후회스럽다.


그날 같이 갔으면 아빠랑 지금쯤 같이 산책도 할 수 있었을것 같은데.....


하늘에선 머리 이제 안아프지?


멀쩡하다가 그렇게 갑자기 아플줄 몰랐어.


그냥 독감이겠지..... 입원해서 약먹고 치료하면 되겠지.....


뇌염일줄은 .... 그리고 그게 희귀병일줄은..... 하늘이 너무 야속하고...


착하기만 한 내딸을 그렇게 아프게 하고 그렇게 빨리 데려갈줄은.....


이제 대학가서 꽃피우고 재밌게 살기만 하면 되는거였는데.


아빠가 못다해준 것들 아빠가 하늘에 가면 더 많이 해줄께


아빠 금방 갈께. 그동안 재밌게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라.


사랑하는 시연아 넌 정말 가장 소중한 선물이었어.


아빤 네가 없으니까 사는게 너무 재미없다.


보고싶다 내딸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