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아빠가 살이 찐다.


시연이 아프기 시작한후에 10kg 빠졌었는데.


너 하늘나라 간지 3달이 지났는데 지난달부터 찌기 시작하더니 5키로가 쪘네.....


마른사람들은 보기 좋아졌다고 할수있겠지만


아빠는 다시 돼지가 되는거 같네.


엄마랑 같이 저녁을 매일 먹고 , 저녁먹고 나서도 빵먹고 , 과일먹고 , 견과류 먹고.....


내딸 보러 일찍 가고 싶은건지 계속 먹게된다.


가끔은 이렇게 막살면 시연이 빨리 보러 갈 수 있으니까 그것도 괜찮겠다 싶기도 해.


아빠 다이어트 다시 시작할까? 아빠 뚱뚱하고 머리벗겨진거 보기 싫다고 했었잖아?


시연이 보러 하늘나라 갈때 보기 싫다고 안만나줄꺼아?


오늘부터 신경써서 살 빼볼께


너랑약속하고 꼭 살빼서 건강하게 열심히 살다가 만나러 갈께.


넌 하늘에서 운동열심히 하고 있니? 너무 예뻐지면 아빠가 못알아볼거 같은데... 적당히 조금만 운동하고 너무 변하지 말아.


아빠가 못알아 보면 어떻게 해... 호두가 먼저 가면 냄새로 잧겠지만


아니면 아빠 계속 지켜보다가 아빠 하늘나라 가면 시연이가 마중나오면 되긴 하겠다.


딸~~ 오늘부터 아빠 다이어트 시작 1일이다.


아빠 약속 꼭 지킬께 사랑해 시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