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이 한단어.
이 두글자는 내가 평생에 하는 수많은 말들중 하나였는데...
오빠가 먼저 떠난 그날부터
나에겐 입이 써지는 말이고, 힘들어지는 말이고
눈물이 차 오르는 단어가 되어버렸네.
수많은 사람들이 나만 보면
잘 지내는지, 아픈진 않은지, 밥은 잘 먹는지를 체크하고
자꾸 괜찮다고 별일이 아니래
그러면서 좋은사람이 나타나면 다시 빨리 시집가버리래.
나에게 위로되지 않은 말들로 오히려 더 큰 상처를줘.
사람 많은거 좋아하던 내가 오히려 사람들을 피하고 더 숨게되어버리네..
내가 그렇게 불쌍한 사람이 되어버렸나.
싶기도 했다가, 그렇게 밖에 위로를 할수 없나. 했다가..
그냥 또 오빠 생각에 울어버리고 말아.
내 핸드폰에 저장된 오빠사진은...
아직 너무 무서워서 잘 못보겠어..
그러다 큰용기를 내서 오빠 목소리가 들어있는 동영상을 봤다가
그 다음날 눈도 못뜨고 출근했지뭐야.
같이 일하는 친구가 조용히 어제 얼마나 운거냐고 물어보더라..
오빠.
나는 아직 많이 힘들어.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도, 어머님도.. 아직 너무 힘들어.
그러니까 제발 잘 보살펴줘..
우리가 흔들리지 않게 잘 지켜줘.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다...
내가 없는 그곳에서 오빠는 제발 행복해줘.
나한테 장난치며 어린아이 같이 웃던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어야해.
내가 울고만 있다고 따라서 울기만 하면 안된다.
웃는 모습으로 내가 어떻게 이겨내는지
내가 얼마나 더 성숙해 지는지 잘 지켜봐줘.
나도 언젠간 웃으면서 다시만나면 어떤 이야기부터 하나 정리하며 살아볼께.
오늘따라 오빠가 유독 더 보고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