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눈물나게 그리운 남편에게 - 13


오빠. 여보. 수아아빠.


마음속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불러봅니다.

대답이야 없겠지만.. 앞으로도 대답은 듣지 못하겠지만

아직도 수없이 부르고 불러봅니다.


출근길, 퇴근길..

혼자있는 시간엔 아직도 시도때도 없이 울어요.

그때마다 바람으로 안아주는거 같아서 더 눈물이 납니다.


아직도 나는 차가워진 그 손을 잊지 못해요.

나보다 손이 따뜻한 오빠라서 겨울이되면 오빠를 꼭 붙잡았는데..

마지막 잡은 그 손은 너무차가웠어요.


내가 손가락이라도 잡으면 항상 따뜻하게 잡아주던 오빠였는데..

마지막 잡은 차가운 손은 더이상 나를 잡아주지 못하더라..

그래도 미안해 하지마요.


그렇게라도 잡은 마지막손이라도 가슴깊이 잊지 않고 있을께요.

하늘에서 우리 다시 만나면 먼저 배웅나와서 손 꼭 잡아주세요.


마지막 인사도 못한 야속한 마음은 그거 하나로 모두 대신할께요.


오늘 밤도 수없이 오빠를 부르다 잠들겠지요.

그래도 힘든건 나 혼자 할테니 오빠는 편한 마음으로 나랑 우리아이 지켜보면서 기다려 주세요.


늘 내가 먼저였던 그 예쁜마음 잊지 않고

혼자있는 모든 시간 씩씩하게 살아볼께요.

난 원래 혼자서도 씩씩하게 뭐든 잘 하잖아요.

그러니 걱정말고 마음편히 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