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아빠 잘 지내고 있어?


사랑하는 아빠

나 너무 오랜만에 왔다 그치?

요새 봄꽃이 너무 예뻐서 아빠 생각 정말 많이 난다

특히 개나리 볼 때 마다 아빠 생각이 나고

아빠 돌아가시기 전에 내가 드렸던 꽃다발 안고 행복해하는 아빠 미소가 잔뜩 생각나네

힘없이 내 이름 부르던 아빠가 많이 그립다

어이없이 빵 터지던 아빠 목소리가 그립다

아빠 내가 요새 자주 못 들르고 편지도 못 써서 미안해

그리고 아빠

나는 나만 아빠가 이토록 그리운 줄 알았는데

나머지 가족들도 다들 보고싶어해

그러니까 아빠 항상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아빠 정말 많이 사랑해

다음 생에도 꼭 내 아빠 해줘

꼭이야

아니다 내 자식으로 태어나면 내가 아주 잘 키워줄게

사랑해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