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보고싶고 그리운 우리 하찌


하찌 새해 문안인사 올립니다 여긴 지금 새해 시작하고 벌써 17일이나 지났어요 하찌가 돌아가신지도 한달이 가까워지려고 하네요 전 하찌 임종하실 때 그때가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아요 하찌의 손을 잡았는데 아직 따스한데 돌아가신 게 실감이 안나고 심패소생술이라도 하면 금방이라도 살아나실 거 같은데 그 뒤로 하찌의 체온이 식어가고 사망하셨습니다라고 듣는 순간 모든 의료진들이 원망스럽고 너무나도 애통했어요 매일매일 고통스러워 하시는 모습을 그렇게나 많이 봤는데 의학 기술이 그렇게나 발달했다고 하는데 어찌 이렇게 사람 하나 못 살리나 그날은 저에겐 세상을 잃은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입원해 계실 때 개인스케줄로 인해서 하찌를 2일이나 못본 것이 너무나도 후회되네요 소중한 시간이었는데 이렇게나 빨리 가실 줄 알았으면 하찌께 집중했을텐데 조금 더 못간 것이 후회로만 남네요 그래도 우리 하찌와 저는 다른 할아버지 손녀 사이보다 더 깊고 추억이 너무나도 많아요 작년에 여행갔을 때까지만 해도 하찌가 제가 결혼하고 제가 아기 낳는 것까지 보고 가실 줄 알았어요 하찌 이건 하찌가 너무 급하게 가셨으니까 이해해주셔요 매일 밤 저는 하찌가 저한테 하트 날리시는 영상을 항상 보고 자요 그래야 조금은 하찌의 대한 그리움과 보고싶은 마음이 잠깐이라도 잊혀지거든요 매주 오시던 하찌가 금방이라도 보라 내놔 돈 내놔 하시면서 장난치실 거 같은데 그런 하찌가 없는 게 아직은 해소가 되지 않아요 그래도 하찌 없이도 잘 살아갈게요 열심히 하찌 저 하나 부탁이 있어요 엄마 꿈에 한번만 나와주셔요 엄마가 매일 울어서 너무 안쓰러워요 제 꿈이 아닌 엄마 꿈에 나오셔서 엄마 좀 안아주셔요 참!하찌 지난 화요일에 하찌 납골당에 물이랑 커피랑 막걸리랑 음식 몇개 가져다 놨는데 배불리 잡수셨는지 궁금하네요ㅎㅎ다른 분들이랑 잘 지내고 계셔요 시간 날 때마다 하찌 보러 갈거에요 사랑해요ㅎㅎ 많이 많이 사랑하고 또 사랑해요 사랑 많이 주시고 가셔서 그것도 감사해요 하찌께 받은 사랑으로 사랑스럽고 밝은 사람으로 살아갈게요 사랑해요 또 편지 쓰러올게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