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눈물나게 그리운 남편에게 - 79


오늘 퇴근길 쨍하게 내린 햇볕은 너무나도 따뜻한 햇살이였습니다.

눈물이 가득담긴것 같은 따뜻하고 포근한 햇볕이였어요.

평소 같았으면 양산을 쓰고 아무생각 없이 걸었을 텐데

왠지 오늘은 오빠랑 같이 걷고 있는거 같아서 무작정 걸었어요.


하지만 그 후엔.. 눈물 가득 퇴근길이였네요.

모든 걸음과 모든 음악에 오빠가 가득 묻었어요.

무심코 앉아서 흐르는 노래를 따라 부르다 또 한동안 울었네요.

오빠가 그닥 좋아하진 않았을텐데...


아직 저는 이런 하루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씩씩하지만 한번씩은 눈물흘리는 하루들이에요.

그래도 걱정하지마세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너무나 그립고 너무나 보고싶지만..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오빠.

언제나 웃는 모습만 보여줬던것처럼

그렇게 웃으면서 쉬고 있어요

저는 너무 많이 울지 않고 또 씩씩하게 살아갈께요.


너무나도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