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눈물나게 그리운 남편에게 - 49


오늘 은선쌤 남편이 갑자기 돌아가셨데요

아침에 부고장을 받은 순간부터 두손이 벌벌떨리고

일이 손에 안잡혀서 아무것도 못했어요.


힘들게 인사드리러 갔는데..

봄날의 내가 너무 생각나서 울다가..

한참을 울다가 온거 같아요..


남들눈에 내가 저렇게 보였겠구나.

오빠가 봤으면 정말 속상했겠다 한참 생각했지요..


나는 괜찮아 진줄 알았는데..

아닌가봐.

손이 떨리고 몸이 떨려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울기만 했어요.

아직도 안정이 되려면 시간이 좀더 필요 한가봐요...


오빠.

그래도 나 잘 해낼께요.

어머니도 내가 잘 케어하고

아이도 내가 잘 돌볼께요.

나중에 오빠가 나한테 고맙다고 말할 수 있게 잘 해볼께요

그러니 걱정마세요.

나는 무너지지 않고 이겨낼께요.


오늘따라 더 보고싶고 그립지만

잘 참아낼께요.


오빠.

잘 지켜봐줘요.

씩씩하게 잘 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