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눈물나게 그리운 남편에게 -67


나는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늘 퇴근길엔 우리가 인사못했던 그날의 새벽처럼

약간 후덥지근한 바람이 묻어나오네요.

꽃향기들도 나는거 같은데 하나도 즐겁지 않고 별 감흥이 없어요.

잠깐 들렸던 엄마집에서 엄마가 보고는 살이 너무 빠졌다며 눈물짓길래 빨리 나와버렸지 뭐에요.


오늘 퇴근길엔 버스에서 무작정 눈물이 나와 계속 다른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어요.

봄이되니 오빠 생각이 더 간절해지네요.

작년 봄.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져서 서로를 가볍게 생각했던건 아닌가 싶어요.


오빠.

이제 우리 떨어진지 딱 4번의 계절이 돌아오네요.

지난 일년 난 정말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아닌가봐요.

아직 오빠가 많이 그립나봐요

많이 보고 싶습니다.

오빠. 오랫만에 꿈에 한번만 다녀가줘요.

멀리서 보기만 하더라도 안울고 웃는모습 보여줄께요.

우리.... 그렇게라도 한번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