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권영숙 어머님 3주기 추도식


어머님 저 며느리 경화예요.

천국에서 평안하신가요? 오늘이 벌써 어머님 3주기 추도식이네요.

어머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네요.

어머님 돌아가시기 전 의미 없이 하신 말씀이 현실이 되는 순간 저는 어머님이 원망스러웠어요.

아들이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도대체 왜 아들 강성연을 데려가신 거예요.

저는 아직 이 상황이 받아 들여지지 않아요.

어머님도 아실지 모르겠지만 남편 잃은 슬픔에 망연자실 하고 있다가

상속문제로 어머님, 아버님, 남편이 손자 셋에게 물려주려고 한

집들과 재산이 소실될 상황이 발생해서 정신을 번쩍 차렸습니다.

어머님이 살아 계셨다면 경화 너는 하나씩 잘 해결할 거야 라고 격려를 해주셨을 텐데 그럴 수 없으니 정말 많이 속상합니다.

그래도 어머님 저 믿죠! 돈이 조금 들더라도 하나하나 천천히 주변 도움 받아서 해결해 보겠습니다.

2022.11.6일, 2023.5.9일, 2026.4.16일 저에게 왜 그러십니까?

아버님, 어머님, 여보 강성연 세 분이서 천국에서 꼭 만나서 평안하시길 간절하게 바라고 기도하겠습니다.

며느리, 아내 임경화는 손자 셋을 잘 키워야 하니 더 이상의 부르심은 거절하겠습니다.

우리 가족 똘똘 뭉쳐서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없는 험난한 세상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 주세요.

어머님께서 생전에 저에게 주신 사랑이 너무 커서 추도식 음식은 어머님 좋아하셨던 음식들로 잘 차리겠습니다.

권영숙 어머님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2026.5.8 어머님의 추도식날 며느리 임경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