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아빠 오늘 봄비내린다


아빠 오늘은 봄비가 내리려나봐

이 봄비가 내리면 완연한 봄이되겠지?


이번주는 벌써 아빠 49재야

시간이 빠른건지 느린건지 모르겠어

그냥 하루 갈때마다 아빠 만나러 갈 날이 하루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고 살려고

아빠 보여주려고 토마토랑 오이 좀 큰거 사진 찍어왔어

토마토는 달려있고 오이도 잘 크고 있는거라네

그래도 우리끼리 잘 해내고 있지? 그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거기선 편하게 있어

49재전에 더 자랐으면 엄마보고 사진 또 찍어오라고 할게


오늘은 훈 생일이야

도봉집가서 같이 밥 먹고 거기서 자고 내일 출근하려구

이따 아빠도 와서 같이 밥 먹자


금요일에 제사 지내고 얼굴보러갈게

그동안 잘 지내고 있어 !

안녕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