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눈물나게 그리운 남편에게 - 71


처음이라 그래. 몇일뒤엔 괜찮아져.

그 생각만으로 벌써 1년이...


너무 좋아 하던 노래였는데 한동안 이노래를 듣고 그렇게 울었어요.

근데 벌써 그날이 왔네요.

정말 시간이 안갈꺼 같았는데 벌써 1년이에요.


아이가 학교에서 가창시험을 봤고 23명중에 6명만 합격했데요.

그중에 여자아이는 우리아이 한명만 통과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너무 환하게 웃는 오빠 얼굴이 생각났어요.

오빠가 아주 많이 좋아하면서 아빠를 닮았노라고 자랑할텐데..

좋아해주는 아빠가 없어서 내가 많이... 서운하네요.


내일 아이는 학교에 보내고

어머니랑 둘이 인사하러 갈께요.

떠들석하게 하고 싶지도 않고 늘 우리가 그랬던것처럼

조용하고 차분하게 만나요


오늘은 왠지 평소처럼 잠들지 못할꺼같아요.

오빠가 많이 그리워지는 봄밤입니다.


그러니 꿈에 한번만 다녀가줘요.

우리 그렇게라도 얼굴 한번만 봐요.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그곳에서 아프지 않고, 먹고싶은거 다 먹고, 하고싶은거 다하고 있죠?

자유롭게 잘 지내고 있을테니 걱정하지 않아요.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움은 잠시 접어두고 내일 웃으면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