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그리운 아버님, 보고싶은 어머님께


아버님, 어머님 천국에서 잘 계시나요?

곧 아버님의 1주기 추도식이 다가오네요.

11월 5일에 찾아뵐게요.

아버님, 어머님 저희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민준이가 대림대학교 수시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학교가 안양에 있다보니 너무 멀어서 합격을 해도 못갈 것 같아요.

민준이가 많이 떨렸나 봐요. 면접 보러 가기 전에 어머님 꿈을 꿨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할머니가 우리 민준이를 위해서 천국에서도 많이 기도하고 계시나 보다라고 응원해 줬어요.

그리고 이번 주 일요일에는 대진대학교 기계공학과 면접을 보러 가요.

1차 서류전형에서는 합격을 했는데 2차 면접이 남아 있어요.

면접을 잘 봐서 수시에 합격하면 좋겠어요. 공부를 그닥 잘하거나 좋아하진 않아도 민준이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4년제를 보내면 좋을 것 같아요.


아버님 어머님 권진이는 삼수라 많이 떨리나 봐요.

올해는 꼭 원하는 대학에 가야 합니다.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수능장에서 떨지 않고 시험을 봐야 성적이 원하는 대로 나올 텐테 걱정입니다.

잘 될거라 믿고 있어요.


아버님, 어머님 어제(2023.10.24 화요일) 드디어 미용실 임대가 나갔습니다.

그동안 치우느라 가족 모두 고생 많이 했고, 가게를 보고 가는 사람은 많은데 계약이 잘 되지 않아 고민고민 했었는데 여성공예센터에서 등나무 공예를 하는 사람이 올해 공예센터에서 나와야 해서 가게를 얻으러 다녔는데 미용실이 너무 맘에 들어서 계약하고 싶다고 해서 계약서 썼어요.

미용실 가게 안에 아버님이 만들어 놓은 화장실은 철거하고 미용실 안쪽으로 화장실을 새로 들이는 공사를 두성이 오빠한테 의뢰해서 진행중이이에요.

아버님 어머님이 1층을 사용하실 때랑은 다르게 미용실과 주택을 분리해야 할 것 같아서 출입하는 곳에 조적벽을 쌓기로 했어요.

많이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결정한 거니까 응원해 주세요.

그제는 아버님이 제 꿈에 나와서 어머님이 돌아가신 게 아니라고 해서 너무 다행이라며 제가 꿈에서 엄청 울었어요.

저의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표출된 꿈이었나봐요. 아직도 두 분이 소천하신 게 믿어지지 않아요.

아버님, 어머님 많이 그립고 많이 보고 싶어요.

살아 계실 때 더 잘해드릴 걸 하는 후회가 들어요.

아버님, 어머님이 저를 많이 의지하고 많이 믿어주신 거 알아요.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지금 많이 힘들지만 버티고 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남들이 부러워하는 가정을 만들려고 많이 애쓰고 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사랑을 베풀면서 살아가겠습니다.

권진아빠도 건강하고 아이들도 얼마 남지 않은 수능에 좋은 성적 낼 수 있길 기도해 주세요.

아버님, 어머님 사랑합니다. 다음 주 일요일에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