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시연아 오늘은 더 보고싶다.


어제 엄마랑 퐁퐁이 꽃다발 만들어서 달아줬는데 맘에 들어?


어제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시끄럽고 정신이 없더라


너도 사람 많아서 짜증은 안났는지 걱정되네....


오늘은 새벽에 4시에 일어나서 조금 일찍 출근했어.


갑자기 네가 카톡에 아빠 골프채 사줄까? 하면서 보냈던 사진이 생각나더라....


그렇게 착했던 내딸.


카톡에 이젠 알수없음이라고 뜨지만


아빠랑 같이 얘기하고 웃고 했던 추억들은 남아있어.


169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아빤 우리 시연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거 같은 생각이 들어


오늘은 월요일이니까 새벽에 학교 간다고 서두르고 있을거 같고....


후배들 들어와서 좋기도 하지만 귀찮은 후배도 있다고 찡얼대기도 할거 같고....


대학들어가서 즐거운 일만 있고 행복하게 커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한참 재밌을때 하늘로 가서 아빠는 너무 미안하고 아쉽고 그립다.


네가 없으니까 사는게 너무 재미가 없어.....


앞으로 진짜 이렇게 얼마나 더 살다가 널 만나러 갈 수 있을까?


맘은 당장이라도 가고 싶은데.....


아빠 갈때까지 즐겁게 행복하게 기다려줘


아빠도 여기서 좀더 즐겁게 살아 보려고 노력해볼께


사랑하는 시연아 너무 보고싶다


잘 지내고 있어


아빠가 널 오래 기다리게 하진 않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