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편지


눈물나게 그리운 남편에게 - 66


오랫동안 편지를 못썼다고 생각은 했는데..

벌써 10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그동안 아이가 감기로 아파서 인사도 못갔고 편지도 못썼어요.


벌써 4월이 다가오네요.

여기저기 꽃이 피지만...

전 아직 작년 4월 그날에 멈춰있는거 같아요.

꽃이 피어도 크게 감흥이 없고 내가 뭘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하루하루 그냥 무의식적으로 살고있는거 같아요.

작년 4월은 아이도, 오빠도 모두 병원에 있어서...

꽃이 어떻게 피고 지었는지도 몰랐는데...

올해는 글쎄요.. 크게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오빠.

이번달은 얼굴 한번 보러 못가서 미안해요.

계속 바쁘고 힘들었어.

4월엔 자주 갈께요.

가면 내가 자꾸 우니까 아이가 가기 싫어하는거 같아.

그래서 덜 울려고 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


많이 보고싶다.

우리 연애때도 결혼해서도... 보고싶다고한건 항상 나였던거 같은데...

어쩔수 없이 떨어져서도 보고싶다고 하는건 또 나네..

오빠. 너무 보고싶어...

오빠.. 너무.... 생각이나...

그래도 내일은 또 씩씩하게 살아야겠지.

내일도 열심히 살아볼께요.

내일도 잘 지켜봐 주세요.